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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일상

텃밭에 채소를 심고 보니..텃밭농사 지으면 드는 생각

by 하남이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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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채소를 심고 보니.. 텃밭농사 지으며 드는 생각

 

지난 4월7일..그러니까 2주 전에 아내와 함께 하남시 체험농장 텃밭에 채소를 심었다. 

우선 부추, 상추, 쑥갓, 대파 모종을 심었고 당근은 씨를 뿌렸다. 그간 이곳의 온도는 최고 20도를 밑돌다가 며칠간 20도 정도까지 올랐다. 농작물이 생육하려면 20~25도 정도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곳 하남시체험농장 바로 앞에는 한강이 흘러가고 있다. 팔당댐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당정섬을 지나 미사대교를 거쳐 한강 중심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강 건너는 덕소, 구리시이다. 당정섬은 원래 하나의 섬으로 옛날에는 사람도 거주했는데 몇 차례 홍수로 땅이 유실되면서 지금은 몇 개의 섬으로 나누어져 있고 사람도 살지 않다.

한강 인근에 인접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이곳 체험농장은 온도가 다른 곳보다도 약간 낮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식물 생육에 최적은 아니다. 

 

초벌부추는 몸에 좋아서 값도 비싸다. 다음주까지 기다려보면 부추 벨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쑥갓, 부추들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상추는 아직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는다. 이제 어느정도 상추가 자라면 부지런히 속아주느라 손이 모자를 정도가 될 것이다. 

 

 

 

당근 씨를 심어놓았는데 2주가 지나서 잎이 몇개 나오기 시작했다. 좀 더디다.... 뭐든지 인내를 가져야...

 

대파모종..심은 지 2추

 

생각보다 쑥쑥 크지 않았다. 

 

아직 텃밭에 심을 곳이 많아서 부추 2포기와 미나리 3포기를 추가로 심었다. 

 

 

밭에 올때마다 드는 생각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저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고 물을 주는 것이 전부이다. 자라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이 좋은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을 위해서 주셨구나 하는 감격과 감사이다. 그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하고 먹는 것뿐이다. 밭에 오면 마음이 가난해진다. 밭에 오면 내 마음이 하나님께 조금 더 가까이 간다. 

 

2019/04/02 - [삶과일상] - 텃밭농사 하남시 체험농장 오픈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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