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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라이딩] 한강아라자전거길 완주 [하남시-광진교-여의도-한강아라갑문-아라서해갑문 자전거라이딩 완주]
6월초 휴일 하루를 택해 한강아라자전거길 라이딩에 나섰다.
마음은 아라서해갑문까지 가는 건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네이버 지도검색으로 확인해본 결과 편도 70.64킬로미터 왕복 140킬로가 넘는다. 그동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루 45킬로씩 약 50여일을 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허벅지에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이다.
"그래 갈 때까지 가보고 힘들면 돌아오면 되지" 마음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결국 아라서해갑문까지 갔다 올 것이다. 분명....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이래저래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자전거 인증수첩 구입해야 하는 것이 생각이 났다. 자전차를 세우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올해 4월 1일부터 많은 판매소가 폐쇄되고 한강구간에서는 아라서해갑문과 능내역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그래..어쨌던 아라서해갑문까지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군....
▲ 매일 아침 자출시 통과하는 미사대교..오늘은 자전거족들이 엄청 많습니다. 해도 뜨겁고...
▲ 암사동 취수장 업힐을 끌바로 넘고 내리막을 내려와 광진교-천호대교-올림픽대교를 지나면 잠실로 접어듭니다.
▲ 에너지드링크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네요..날씨 덥긴 엄청 더워요..
▲ 시원한 다리 밑 내리막길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 멀리 63빌딩이 보이네요. 손가락이 카메라 렌즈를 ㅋㅋ
▲ 멀리 난지도..하늘공원이 보입니다.
▲ 아무래도 에너지를 공급해 주어야 할 듯...먹기 위해 앉은 벤치에서 강건너 쪽으로 한 컷...
▲ 집에서 싸온 쑥떡과 사과 1개..그리고 오다 편의점에서 산 알칼리 음료..
▲ 아라한강갑문에 도착..
▲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 앞에서 한 컷..탁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 목상교..한강아라갑문에서 아라서해갑문쪽으로 자전거를 달리다. 목상교를 지난후 아라폭포에서 달려온 길을 뒤돌아 봤다. 피곤이 밀려들기 시작이라 기분좋은 페달링이 되질 않는다.
▲ 수향4경이라는 아라폭포..
▲ 사진 오른쪽 위쪽으로 아라마루가 보인다.
▲ 백석교를 지나면 봉수마당을 볼 수 있습니다.
▲ 아라서해갑문 인근에서 찍은 바닷가 파노라마 사진..
▲ 아라서해갑문 인근에 여객선터미널 구내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라면 한 그릇 3000원, 공기밥 한 그릇 1000원...자전거 타는 동안 에너지를 소비해서 그런지 알차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네..
▲ 여객선..김포..여의도를 가네요..
▲ 한강 자전거 구간
▲ 충주댐...
▲ 낙동강 종주구간
▲ 633킬로.....
▲ 여기가 국토종주의 시작점...0 M
▲ 아라서해갑문 주변 자전거도로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마음은 바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제법 큰 풍력발전용 풍차...저게 돌아가면 전기가 얼마나 나오려나?
▲ 풍차가 하도 커서 거리도 그렇고 한 사진에 다 잡질 못했다.
파란 하늘..노란 꽃....
자전거 정비도구 지참과 수리노하우 공부는 자전거 장거리 여행의 기본
70여킬로 미터가 넘는 한강자전거길 라이딩을 마치고 이제 하남 집으로 돌아오는길...
갑자기 페달링이 엄청 무거워져 왔다. 순간 불길한 생각이..
며칠 전 뒷바퀴 자전거 브레이크패드가 타이어에 닿으면서 페달링이 엄청 힘들어 자전거 수리점까지 무려 5킬로 이상을 자전거 타고 가면서 생고생을 한 일이 생각났다.
자전거를 내려보니 아니나 다를까...똑 같은 문제가 또 발생했다. 워낙 마실용자전거이고 구닥다리이다 보니 불안불안 자전거를 조심조심 타왔는데.....
지금 이곳에서 자전거수리점이 있는 여의도까지 가려면 20킬로를 더 가야하는데..이런 난감한 상황이...연장도 없고....
어떻게 저 무거운 자전거를 끌고 여의도까지 간단 말인가?
▲ 당황스러운 일이다. 아직 집에 가려면 오십킬로 이상이 남았는데 자전거가 문제를 일으키다니....ㅠㅠ
설상가상으로 강한 바람이 가슴과 얼굴에 퍼부어지고 강력하게 저항하는데...허벅지는 피곤으로 쉬어야 된다고 아우성치고 ....몸은 피곤하고...아아아 인생길이 이와 같은 가 보다....
우짜겠노 견디어야지...그게 인생인것을.....
페달링은 점점 무거워지고..
더위에 지친 얼굴에 물을 퍼부울 요량으로 수돗가에 도착..마침 근처에 계시던 어르신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연장을 꺼내신다. 그러나 그분도 아마추어시라 육각렌치, 십자드라이버를 갖고 이리저리 조이고 풀고를 되풀이 했지만 여전히 증상은 똑 같다.
멀리 63빌딩이 보인다. 계속 무거운 페달링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에고 죽으면 죽었지 더는 못가겠다.
무조건 보이는 휴게소에 들러 우유빙수를 하나 샀다. 야외 휴게의자에 앉아마자 집에서 기달리고 있을 마눌님에게 카톡을 날렸다.
"자전차 고장나서 고전중"
"여의도"
"쉬고 있어"
카톡 3개 날리자 마자 마눌님에게 바로 전화가 왔다.
역시 내 걱정하는 것은 우리 마눌님 밖에 없다(ㅋㅋㅋ)
상황이야기를 전해주고 전화를 끊었다.
아 그나저나 국회의사당이 눈에 보이지만 자전거 수리점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 참을 가야하는데...
여의도 자전거 대여소 옆에 조그마한 수리점이 있다. 거기서 고장난 부위를 대충 고치고 다시 출발
잠실선착장 휴게소까지 머리를 텅비우고 그냥 앞으로 앞으로만 달려왔다.
...
▲ 오전 10시38분에 하남을 출발하여 아라서해갑문에 도착(15:30분경)한 후 집에 오는 여정이 정말 험했다. 자전거가
고장나는 바람에...지금은 한강잠실선착장 야외휴게소에서 우유빙수를 사서 남은 쑥떡과 함께 저녁 허기를 달래고 있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고 오직 쑥떡과 빨리 녹지 않는 우유빙수와의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참 맛나는 저녁이다. ^^
지금 시각 저녁 8시37분,,
▲ 광진교를 지나 암사동생태숲을 지날 즈음.. 멀리 워커힐 호텔이 보인다. 깜깜해서...불빛이 요란한 호텔을 찍었는데 사진이 영 그렇다...식별이 안가네....아무튼 아직도 집에 가려면 1시간정도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열심히 페달링을 해주어야 한다. 목이 마르다. 파워에이드를 하루 동안 세 병이나 사서 마셨는데도...
후기
자즌차를 타기 시작한지 54일째(6월9일 현재)..거의 매일 자출과 자퇴를 반복하여 하루 40킬로 이상씩을 자전차를 탔다. 체중도 많이 빠졌고..서서히 자즌차 매니아가 되어갈려고 한다. 이번 코스처럼 자즌차로 장거리를 뛸 때는 자전차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필요한 최소한의 정비기술을 익혀야할 것 같다.
# 안전, 안전, 안전,...즐겁게 시작한 자전거라이딩 즐겁게 마치는 비결
자전거라이딩 중에 적지 않은 자전거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항상 안전이 최고다. 무리하지 말고 양보운전, 조심운전이 최고다. 멋지게 차려입고 라이딩하시는 분들중에 중간중간에 자전거 사고 때문에 실랑이가 붙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특히 일부 보행자는 자전거도로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인도처럼 보행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디로 튈지 모르므로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남을 배려하는 자전거라이딩 매너
야간주행시 필요한 자전거 헤트라이트를 적당한 높이에 설치해야 할 것 같다. 간혹 마주 오는 자전차의 헤트라이트 불빛때문에 자동차의 하이빔처럼 안면방해가 되어 무척 불편했다. 앞바퀴 아래부분에 헤트라이트 장착대를 달아 반대편에서 오는 라이더드를 배려한 매너있는 자전차라이더들이 많아지고 있다.
뒤에서 쫓아오면서 크랙숀을 지나치게 크게 여러번 울려서 앞사람에게 방해를 주는 비매너도 있었지만 추월할 때 "지나가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앞서가는 매너있는 라이더들이 더 많다.
# 자전거 최적의 세팅
안장수평도를 적당히 유지하여 안장기울기 때문에 몸이 앞으로 지나치게 쏠려 손목이 아픈 현상을 없애야겠다.
2014/06/09 - [영어공부/영어뉴스] - 생각없이 자꾸 이런 행동하면 갑자기 병원에 실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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