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손님이 많으면 주인도 계산 실수한다.
주말에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아버지 생신이어서 동생네 가족과 저녁에 오리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많지 않은 식구 9명이 식사하러 간 곳은 동네에서 꽤 장사 잘되는 오리전문점이었습니다. 치아가 좋지 않으신 아버지를 위해 오리 진흙구이 1마리(오만원, 비싸죠?)를 주문했고 오리로스 구이 2마리(한 마리 각 3만원)를 주문했습니다.
식당 2층에 올라가 저녁을 먹고난 후 식사비를 지불하기 위해 주문서를 찾았는데 주문서가 보이질 않습니다. (대개 식당측에서 고기 구울 때 연기 빨아내는 연통에 고무줄로 걸어 놓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아래층에 계산대에 가서 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벌써 돈을 지불했다는 것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동생이 중간에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그때 동생이 비용을 지불했나 봅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서 확인해보았더니 동생이 현금으로 지불했답니다. 동생을 나무라며 내가 계산하겠다고 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약간 이상한 겁니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이고, 처음부터 제가 계산하려고 마음 먹었으므로 주인에게 내가 카드로 계산할 터이니 돈을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 왈, 그제사 계산이 잘못된 것 같다며 오리진흙구이 1마리를 2마리로 계산했다며 주인이 돈 오만원을 돌려주는게 아닙니까? 11만원 받을 것을 16만원을 받았다며 말이죠.
만일 동생이 계산했다고 하여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나갔더라면 쌩돈 오만원은 그냥 사라지게 될 뻔 했습니다.어쨌든 주인도 손님이 많아 계산하다 실수했겠지만 웬지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음식점 가셔서 식사후에 주문 수량과 가격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셔야 손해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고속도로 휴게소 매점에서 계산원의 물건값 입력오류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 벌어지는 음식점이나 휴게소 매점 계산원의 계산착오. 오릿집 사건이 있은 후 바로 다음 날인 일요일(8.16) 출장차 고속도로를 타고 휴게소에 들러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서울을 출발하여 두시간쯤 중부내륙 하행선을 달려서 잠시 쉬어간 곳이 M휴게소입니다. 갈증도 나고해서 음료수와 주점부리로 과자 1봉지를 샀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4,550원이 나왔지 뭡니까? 뭔가 이상해서 영수증을 자세히 보니 과자 한 개를 샀는데 3개를 산 걸로 계산을 했더군요. 계산하는 여직원에게 이야기 했더니 죄송하다며 카드를 다시 받아 여러번을 긁어 취소하고 다시 결제하고...
일하다보면 물건 사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고 계산원도 마음이 급해져서 실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보턴 1을 눌러야 하는데 3을 누를 수 도 있겠다 싶고요. 하지만 사는 사람이 확인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계산원의 실수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영수증을 제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명 쇼핑몰 계산원 물건값 계산착오 많다.
한 달 전쯤에는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쇼핑몰 지하 식품부에 가서 돼지고기를 산 적이 있습니다. 9,000원어치를 샀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39,000원이 찍혀있지 뭡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판매원이 다른 물건에 붙힐 것을 제가 산 돼지고기 랩에 붙혀서 계산을 했더군요. 그래서 그것 바꾸려고 바쁜 시간에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하고, 설명하고, 다시 환불 받으러 차타고 가서 확인받고..이게 내가 무슨 쌩고생인가 싶더군요.. ㅠㅠ
미국 대형마트에서도 계산원 계산오류가 꽤 많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뭐든지 철저히 확인해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돈, 황당하게 날리지 마시고 지키시기 바랍니다.
첫째도 확인, 둘째도 확인, 셋째도 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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