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만들기로 폭염을 날려보낸날, 지긋지긋한 여름 폭염이 끝났다
어제 저녁 마눌님이 바가지에 물을 넣어 콩을 불리고 있었다. 혹..마눌님께서 콩국수를 만드시려나?
역
시
콩
국
수..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영양가 넘치는 콩국물을 내서 국수에 말아 먹으면 힘이 뽈짝뽈작 나겠지?
아침에 콩국수를 만드는 작업을 도와주었다. 콩껍질을 떼어내는 작업(이거 왠 콩껍질이 한도끝도없이 나오는지..), 콩을 삶는 작업, 삶은 콩을 믹서기를 이용해서 곱게 가는 작업..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만드는 일이 쉽게 되는 것이 없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오늘은 마눌님에게 콩국수 만드는 법을 배웠다.
▲ 오이를 채썰어 콩국수에 얹어 먹으면 더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콩을 넣은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수시로 하얀 거품을 걷어주고...물이 끓으면 콩을 집어 맛을 보며 적당히 삶아졌는지를
자주 확인한다.
▲ 일명 도깨비 방망이 믹서기로 삶은 콩을 충분히 갈아준다.
▲ 갈은 콩을 채에 걸러서 고운 콩국물을 걸러낸다.
▲ 국수를 삶아 콩국물을 부워만든 콩국수
얼음도 넣고 채썰어놓은 오이도 넣고..
▲ 적당이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으니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이 아주 좋다.
▲ 금새 콩국수 한 그릇을 뚝딱해치웠다.
# 날씨이야기
기상청이 예보한대로 무려 30이상 가까이 계속되었던 금년 여름폭염이 오늘 끝났다. 어제 저녁 도서관에서 나올 때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사위가 어두컴컴해진 느낌이 들어 조금 이상했다. 밖으로 나아가 확인해보니 하늘에 먹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어둑했다. 도서관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더니 급기야 횡단보도를 건너고 동네금융기관을 통과할 때쯤에는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이 간발의 차이로 비는 많이 맞지 않았다. 아니지 이 비는 정말 반가운 비다. 피해야할 비가 아니다. 폭염을 마무리짓는 귀한 비다. 열어놓은 거실 통해 찬바람이 거실로 쏟아졌다. 아아 살 것 같다. 꽉막혀서 숨이 탁탁막힌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도 오늘 비 처럼 시원한 소낙비가 내려주길 기대해본다. #201608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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