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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메이저리그 124승에 빛나는 야구스타 박찬호의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독후감] 박찬호,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읽기 시작한 날 : 2014년 5월 31일
읽기를 마친 날 : 2014년 6월 3일
한국인 최초 아마추어에서 메이저리그 직행 야구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아시아 출신 투수중 최고기록을 달성한 박찬호의 책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승자는 영웅이어야 하고 패자는 아파야 한다.
"내 글씨는 비록 말할 것도 못 되지만/나는 70평생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 붓으로 만들었다"
-추사 김정희-
~1둥이라고 칭찬한다. 그런데 나는 항상 불안하고 외로웠다. ~나는 지난 30년동안 수백 번 손이 까지고 피가 났다. 엄청난 근육통응로 고통스러워했지만 '끈임없이' 야구를 했다. 그렇게 야구를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늘 외로웠다. 훈련을 하고 오면 내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노력해야 하는지 잠도 못자고 설치면생각했다. ...혼자만의 연습을 하고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날 이상한 놈으로 취급했지만 그 이상함이 나를 언제나 앞에 서게 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좋은 놈도 나쁜 놈도 아닌 이상한 놈이다.
찬호박 과 박찬호 by 黒忍者 |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얻은 것은 노하우와 성실함이었다. 결국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 분명한 것은 내가 잘했던 기록보다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역경을 이겨내면서 얻은 노하우, 방법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기는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기는 것은 습관이기 때문이다. 계속 지는 사람은 지는게 습관화된다.
지금 당신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미래가 두렵고 눈물이 막 난다면 '준비'하라. 더 많은 고통과 눈물이 당신 앞을 기다라고 있을테니까. 그리고 도전하라. 어렵게 1승을 했다면 그 1승의 감격을 누리는 것은 잠시다. 1승까지 아팠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한다. 쓰라림의 탑을 강하고 강하게 다져라. 성공은 너무나 많은 눈물과 아픔의 탑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 우리는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연패때문에 괴롭다면 더욱 혹독하게 단 하나라도 잡아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 할 수 있다. 괜찮다. 언젠가는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텐데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내일 승리할 수 있다고 믿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마찬가지로 승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노력했을 때만 주어진다. 그러니 연패후 승리가 온다면 우연이 아닌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승리라고 믿고 행동해야 한다.
인생에 슬럼프는 어떤 형태로든 찾아온다. .......그럴 때 일수록 오늘 하는 일에서 작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럴 때일수록 더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봐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잘 판단해봐야 한다. 노력해도 안된다면 나의 행동이 고정된 무언가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쪄면 고정관념이 만들어 놓은 습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일기 속의 나는 항상 외로워하고 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과거의 나는 항상 외로웠다. 현재가 힘들고 미래가 두려웠다. 생각해 보면 나는 언제나 나보다 잘난 사람들 사이에 있었던 것 같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 속에 있으니 그렇게 외로웠던 것이다. 나도 그 잘난 사람들의 자리에 가고 싶었으니까 외로웠다. 콤플렉스를 처절하게 느끼니까 외로웠다. 그래서 노력했다.
..."거 봐, 인마 그 아픈 것도 다 지나가서 이제 괜찮잖아.."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두렵고 외롭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꿈꿔왔던 일이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미치도록 아프고 고통스러워도 자고 나면 내을은 좀 나아질 것이다. 하룻밤 더 견뎌내는 것 또한 포기하지 않는
거다. 견디는 데에만 최선을 다해보자. 이기는 것은 견디는 것이기도 하다.
# 다른 이의 재능을 통해 배워라
나는 야구라는 예술의 표현법 중에서도 던지는 것을 잘하는 투수였다. 공을 던지는 것에 미쳐 있었다. 때로는 열 받고 고통스럽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공을 잡고 있었다. 나는 왜 그렇게 공에 미쳐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공을 던지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창조해가는 기쁨을 즐겼던 것 같다.
# 시작보다 어떻게 끝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마이너리그 경기가 열리는 시골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고 또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탸야했다. 긴 여정때문에 고작 두 시간 밖에 잘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부랴부랴 경기장으로 향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피곤한 와중에 새로운 팀일아는 긴장감이 더해졌다. 압박감은 극도로 높았다. 그런데 사람은 그런 압박감과 위기 속에서 더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된다. 눈이 벌겋고 어지러운 가운데 공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비록 공에 파워는 없어도 내 몸에 에너지는 모자랐지만 원하는 곳에 공이 탁탁 들어갔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야구는 파워로 하는게 아니라 정확성으로 하는 것이다. 피곤해서 파워는 떨어졌지만 엄청나게 집중해서 던지지 정확도가 높아졌다. 3이닝 동안 타자들이 내 공을 잘 못 쳤다. 그런데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팀 투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면서 피곤이 확 몰려들었다. 집중력은 흩어졌고 4볼에 연속 안타로 4점을 주고 내려왔다.
난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됬다. 그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 기회가 또다시 오고 잘할 수 있었을텐데 후회가 엄청나게 몰려왔다. 그런 거다. 현실이 비참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한 달을 더 지냈다. 그 현실이 너무 힘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첫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생활이었다.
"어제는 지나갔다. 다시 하자. 지금은 내일을 위함이다. 결국 나를 만드는 건 나 자신이다.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나만이 아는 노력과 함께한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한다."
# 내가 어떤 선수였는지를 생각해봐
...그로부터 조그마한 모텔을 전전하는 마이너리그 생활이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아마 모텔 방에서 혼자 라면을 끓여먹는 박찬호의 모습을 상상하기 이려울 거다. 나조차도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야구장에 가서 배가 고프면 핫도그를 사 먹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경기장에서 파는 음식은 그리 좋지 않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버려졌다는 소외감 때문에 휴스턴에서의 한 시즌을 보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없는 에너지가 솟았다.
"찬호, 네가 어떤 선수였는지를 생각해봐"
공 하나, 1이닝, 한 경기가 생각만큼 잘 안 풀렸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라. 이게 끝이 아니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해나가는 게 중요함을 깨달았다. 하루아침에 내가 엄청 뛰어난 선수가 될 수도 어제 던지지 못했던 공을 갑자기 잘 던지게 될 수도 없는 것이었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 사명감을 갖는 다는 것
테드 윌리엄스라는 메이저리거가 있었다. 야구선수로 뛰다가 5년간 해병대, 공군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사람이다. 제대 후 39살의 나이로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최고의 타율을 올린 엄청난 선수...
...그러나 나는 그 경기를 통해 조용하게 집중하는 게 가장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
# 2011년 일본으로 간 이유
....나를 단련시키고 성숙을 이끄는 것은 꾸준한 도전 속에서 얻은 경험뿐이었다. 그래서 또 다른 경험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 것이다.
# 한국 나의 홈 플레이트
"물론 어렵지만 당신이 여태껏 도전정신으로 살아온 것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가겠다" 이런 편지들을 보고 있으면 미치도록 눈물이 났다.
선배는 선배, 후배는 후배, 코치는 코치, 따로따로인 분위기가 아닌 팀이라는 이믈으로 다 함께 가는 마인드가 필요했다.같이 이기고 같이 슬퍼하는 감정의 공유는 굉장히 중요하다.
2014/06/03 - [책&글] - 야신 김성근..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이야기 <김성근이다> 다산라이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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