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삶과일상50 까치집 훔쳐보면 알쪼아 먹나? 몇 년 전의 일이다. 우리집은 22층 아파트의 중간층이었다. 어느 날인가 까치가 우리집 아파트 앞베란다의 에어컨 실외기 지지대에 나무 막대기를 하나 둘씩 쌓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제법 새집다운 모양을 한 까치집 한 채가 지어졌다. 그로부터 까치 부부 한쌍이 그 집에 살게 되었다. 이야, 세상이 까치가 우리집 베란다에 집을 짓다니.. 이건 길조(吉兆)야 길조..뭔 좋은 일이 있으려나. 아내와 나는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그리고 날이 흐르면서 아내와 나는 정말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너무 궁금했다. 궁금하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딸네미 역시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세 딸아이를 포함한 아내와 나는 언감생심 까치집을 들여다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왜냐고? 까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2009. 5. 24. [독거일기 #1] 달리기, 걷기 다시 시동을 건다 독거생활을 한 지도 벌써 1년하고 4개월이 되었다. 이번 주는 토요일 근무때문에 서울에 올라가지 못했다. 자고 일어나면 왠 먼지가 어디서 이렇게 나오는지.. 귀찮아서 매일매일 쓸고 닦고 해야하는데 나름 할 일도 많다. 모처럼 방 청소를 해야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쓰레기를 주섬주섬 지정봉투에 담는다. 이것도 알차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내는 잘도 하더만. 아내는 조그만 쓰레기 봉투를 야무지게 써서 최대한 본전을 뽑기위해(?) 빈 공간이나 한 치의 틈도 없이 쓰레기를 잘도 구겨 넣더만..역시 난 덤벙덤벙에 대충대충이니.. 내가 아무리 잘 구겨넣는다 해도 아내를 따라 가려면 멀었다. 모처럼 헬스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복을 챙겨입고 종이가방에 면도기, 긴 목욕타월, 수건을 담아들고.. 2009. 5. 24. 하남이의 사랑방..여행,사진,가족,글쓰기 8문 8답 티스토리와 만난 첫 날을 기억하세요? http'://hanami.tistory.com Q1 : 블로그 개설일은 언제인가요? A : 2009년 4월 11일. Q2 : 누구에게 초대를 받았나요? 초대해준 분을 소개해주세요! A : 쿠쿠양(kukuhome.tistory.com)님께서 귀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Q3 : 지금 당신의 블로그 현황은 어떤가요? A : 아직 1달도 안되었기 때문에 포스팅이 얼마없어요. Q4 : 블로그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 : 사랑방은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는 곳입니다. 제 블로그도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Q5 :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 있나요? A :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 대한 정리를 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 2009. 5. 4. 시험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한가지 서비스 4월말부터 우리 아이들 중간고사가 시작됩니다. 시험준비하느라 아이들은 밤 늦게까지 책상머리를 떠날 줄 모르고 아내는 아내대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만은 어느 직장동료의 말처럼 "자식들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거예요"라는 말을 자주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미래는 책속에 있다는 어느 시인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우리와 나라의 미래니까 자식들 공부 잘 시키려는 바램이 지나친 욕심이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 어쨌던 시험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경쟁은 엄연히 경쟁인거니까. 불가피한 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얘들아, 힘들어도 좀만 참자. 이럴땐 아이들 스트레스 풀어주는데 아빠의 개그나 유머가 한 몫하겠죠. 거기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한 통이면 잠시.. 2009. 4. 26. 집들이 & 푸들 근처로 이사온 직장동료의 집들이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삽십대 때는 결혼한 친구 집들이에 초대되어 간 경험은 많이 있지만 모두 오래된 이야기고 최근엔 집들이에 가본 일이 별로 없네요. 요사이는 돐잔치도 전부 밖에 나가 뷔폐에서 하니까요.. 전 처럼 직장동료들이 집에 찾아가는 일이 드물죠. 사모님 혼자서 이 음식을 모두 차렸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비싼 전복도 있습니다. 전복 내장색깔로 암수 구분하는 걸 처음 배웠습니다. 내장이 노랑색은 숫놈, 녹색은 암놈이랍니다. 올갱이 국이랍니다. 고동이라고도.. 올갱이국이라고도 한다. 충청도 지방의 향토요리이다. 다슬기는 물고둥 또는 올갱이라고도 하며 시력 보호, 간 기능 회복,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철분 햠유량이 많아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 2009. 4. 26.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