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간단요리 <베이컨치즈토스트>만들기
아이들은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 평일에는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야하므로 아침시간이 늘 바쁘다.
주말에는 밀린 아침잠을 늦게까지 자야하고...요사이 아이들을 위한 아빠표요리(?)라고 할까?
주중에 요리종목을 정해서 레시피를 검토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마트에 가서 사온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이 되면 50대후반의 아빠가 주방에서 덜그럭거리면서 아이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물론 순전히 아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세상일이 모두 다 그렇겠지만 뭐든지 배우려면 남의 도움을 받지않고 부딪혀야 실력이 느는법
자기가 직접 손에 물 묻히고 머리를 돌려서 해봐야한다. 이렇게 하면서 낭패를 본적도 있다.
금요일 퇴근후 홈플러스에 들렀다. 며칠 저녁근무를 한다고 고생한 마눌님을 위해 <부채살스테이크>
샀다. 토요일 아침에 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굽고 이제 위아래를 바꾸기 위해 스테이크를 뒤집었는데
아뿔사!!!ㅠㅠ 고기 밑에 방부제가 붙어 있는 것 아닌가? 방부제는 이미 후라이팬의 열기에 녹아서
고기에 모두 흡수되어버린 상태....순간적으로 멘붕이었다. 비싸게 주고 산 스테이크 였는데...
눈물을 머금고 스테이크를 버려야만 했다. 참 요리초보라서 별 실수를 다한다. ㅠㅠ
베이컨치즈토스트를 만들기 위해 계란4개, 우유식빵 4쪽, 버터,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조금씩 요리를 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좁은 주방에 그래도 없는 것 없이 다 있다는 것이다. 양념들도
고루 갖추어져 있고..이것저것 어디 있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면 희한하게도 아내는 구석구석에서
물건들을 찾아 내 앞에 대령하곤 한다. 신기하다.
먼저 계란 네개를 깨서 그릇에 푼다. 젓가락으로 열심히 저어서 흰자와 노른자를 섞는다.
역시 알끈들은 잘 풀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달궈진 후라이팬에 베이컨을 굽는다. 센불말고
중불이나 약불로 구워서 타지 않도록 한다. 금방 쪼글거리면서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온다.
베이컨을 치킨타올에다 올려놓고 기름을 잘 닦아낸다. 다음 식빵위해 크림치즈를 발라주면 좋은데
집에 크림치즈가 없어서 생략했다. 식빵위에 정사각형 체다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구운 베이컨
2장을 올려준다. 그리고 모짜렐라치즈를 그 위해 충분히 뿌려준다. (냉동실에서 꺼내서 뿌렸더니
후라이팬의 열기가 거기까지 닿지를 않아 두번째 부터는 전자레인지에서 모짜렐라치즈를 30초 정도
덥혀서 녹인 다음에 베이컨 위해 뿌렸다.)
다음은 식빵 하나를 올려서 샌드위치를 만든 다음 그것을 미리 준비한 계란물에 퐁당 던져서 충분히
묻힌다. 특히 옆구리 부분도 계란물을 잘 붇혀준다. 그리고 달군 후라이팬에 버터를 충분히 녹인후
준비한 토스트를 올려서 위아래가 노릿노릿하게 익을 때까지 구우면 요리 끝~~~
베이컨치즈토스트가 충분히 식으면 먹기 좋게 잘라서 뽀대나는 접시에 보기 좋게 잘라 올린다.
한 개 집어 먹어보았는데 치즈의 고소함과 베이컨의 불향이 우러나 한끼 식사로 그럴듯 하다.
아래 사진은 베이컨치즈토스트를 먹어 본 우리집 둘째아이의 평가....^^
여하튼 요리는 즐거워...준비과정, 요리과정, 요리를 즐기는 과정,,그리고 평가..
잼난다.
* 근데 뭐든지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이 있는 법인데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지 못해
식었을 때 먹으니 내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따뜻한 음식을 백퍼 즐기지는 못한 것 같다.
#베이컨치즈토스트 #아빠표요리 #아이들을위한간식만들기 #요리법 #레시피
#대박맛있어 #2019323
반응형
'즐거운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볶음탕만들기 닭볶음요리레시피 (0) | 2019.04.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