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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일상

검단산 산책, 헬쓰장 달리기

by 하남이 200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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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토), 09(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 아내와 검단산 산책(?) 그렇지. 산책이라야 맞다. 등산은 아니다. 기껏 약수터까정 가까스로 갔다왔으니. 불볕더위로 화롯가 주변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산에 오르기 시작하는 초입에서부터 맥이 풀려 다리가 천근만근. 이래가지고 다녀올 수 있을까? 중간에 그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럴땐 아무 생각하지 않고 발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요령이다. 그렇게 가다보면 개울가도 나타나고 찬물을 얼굴과 머리에 퍼부으면 새로운 힘이 난다. 개울가에 앉아 물소리도 듣고 시원한 바람도 맞고 주변에 푸른 이끼들과 나뭇잎들을 관찰하고 음미하다보면 마음에서 감사가 넘친다.

시원한 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시원한 바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의 메마른 인생길에 개울가의 생수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첫날 가까스로 약수터까지 다녀왔다면 둘째날은 성큼성큼 다녀왔다고 해도 될것 같다. 
첫날보다 둘째날이 훨씬 수월하다.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면 땀이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허벅지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아내가 해준 우뭇가사리 냉채는 칼로리가 적어서 걱정없이 끼니때마다 맛있게 먹었고 며칠 식탐을 절제했다.



2009-08-11(화) 부슬비 하루종일 내림.

저녁(화요일)에 모처럼 헬쓰장에서 속보로 40분을 걷고 근력운동을 했다. 다시 땀을 흠뻑 흘리고 싶어 런닝머신에 올랐으나 아직 몸에 익지 않아서 20분간 롱슬로우와 걷기를 반복했다. 저녁모임때 식탐에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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