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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2

[사진에세이] 시골풍경 하나 바닷가 마을 뒷산엘 다녀왔습니다. 주말이었으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땅도 쳐다보고 하늘도 보고 바다도 보고 오랜만에 호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시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자기보다 덩치가 큰, 죽은 듯 보이는 개미를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가는 길이 평탄치 않아 여러가지 장애물을 만납니다. 이리끌고 저리끌고 한 동안 이리저리 혼자 헤매다가... 이제 장애물 하나를 넘긴 듯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듯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헤메고 있을 때, 내가 개미를 보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날 보고 계시겠죠? 그나저나 이 둘은 무슨 관계일까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이럴 땐 생물학자가 부럽습니.. 2010. 8. 1.
까치집 훔쳐보면 알쪼아 먹나? 몇 년 전의 일이다. 우리집은 22층 아파트의 중간층이었다. 어느 날인가 까치가 우리집 아파트 앞베란다의 에어컨 실외기 지지대에 나무 막대기를 하나 둘씩 쌓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제법 새집다운 모양을 한 까치집 한 채가 지어졌다. 그로부터 까치 부부 한쌍이 그 집에 살게 되었다. 이야, 세상이 까치가 우리집 베란다에 집을 짓다니.. 이건 길조(吉兆)야 길조..뭔 좋은 일이 있으려나. 아내와 나는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그리고 날이 흐르면서 아내와 나는 정말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너무 궁금했다. 궁금하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딸네미 역시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세 딸아이를 포함한 아내와 나는 언감생심 까치집을 들여다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왜냐고? 까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200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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