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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글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안상헌, 북포스), 인문학독서 공부방법론을 제시하다.

by 하남이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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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안상헌, 북포스), 인문학독서 공부방법론을 제시하다.




내 나이 오십, 밥벌이의 지겨움...그리고 돌파구



나이 50세.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대개 100세를 인간의 평균수평으로 보면 나는 이제 정오를 지나고 있다.


20~30세에는 뭘하든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의욕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치솟았다. 매순간 자신감이 지하암반수 콸콸 솟아오르는 것처럼 쏟아져 나오는 나이가 내게도 있었다.


어느덧 40을 지나 오십에 이른 지금.

 

남은 것은 삶의 고단함..

《칼의 노래》의 작가 김훈선생이 자주 쓰는 표현중에 《밥벌이의 지겨움》이란 단어가 있다.

나는 이것을 《밥벌이의 고달픔》으로 바꾸고 싶다. 나이 오십 내 가슴을 이 "밥벌이의 고달픔"이라는 단어가 매일매일 콕콕 찌른다. 직장에 출근하여 우리는 잘 만들어진 붕어빵처럼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는 시시콜콜한 일상에 우리의 모든 힘을 쏟고 우리 스스로를 쥐어 짜내야 한다.

먼지 묻은 물걸레를 빨고 쥐어짜서 남은 물 한 방울이라도 다 뽑아내야 우리의 하루 직장생활이 끝난다.


직장선배들이 대과없이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자식들 잘 키워서 시집장가보내고 퇴직할 때,
 
나를 향해
 
"야..... 나 이제 간다. 너는 남아서 밥벌이 계속해라.’하면서 일갈하고 직장문을 나설 때....
 

사실 난 그들의 뒷모습이 부러웠다.

 

나는 아직도 적지않은 기간을 밥벌이를 해야한다. 그래야 홀로 되신 어머니께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올려드릴 수 있고,
줄줄이 딸린 아이들 사교육비며 등록금을 댈 수 있다. 시집 장가 보낼 때는 또 어떻고?

 

직장에서는 또 어떤가? 동료들은 승승장구하여 42.195킬로미터의 지루한 마라톤에서 벌써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이제는 그들의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후배들은 근육질의 힘찬 장단지에서 나오는 파워로 나를 제끼고 툭툭 치고 나간다. 직장생활은 늘 좌절감의 연속이다. 당면과제를 놓고 해박한 전문지식과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후배들을 보며 난 뭐지?... 그렇다고 내가 뭐 놀면서 산 것도 아닌데.....이런 자괴감에 익숙해져있다. 

 

인생 오십줄의 오선지에 걸린 단어는 자괴감, 무기력, 단절과 고립...밝은 장조보다는 우울한 단조가 되겠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 인생중반전 나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마라톤의 남은 코스를 늦더라도 완주할 수 있는 박카스와 같은 강장제가 필요했다. 그 삶의 허기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인문학독서’이다.

 

가뭄이 든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진 내 영혼에 양수기로 콸콸 시원한 물을 퍼부어줄 그것..그래서 내 정신에 힘을 돋게 하고 영혼의 근육이 생겨서 다시 달릴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서 나의 내면세계의 기쁨이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도록 하는 것...
 

지친 50대여...중년을 힘차게 완주하게 해줄 수 있는 ‘인문학독서’에서 방법론을 찾아 보자.

 


인문학독서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남좌(?)들




#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은 말그대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사람이란 무엇이고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다운 지를 공부하는 것이다.

(역시 책표지에 있는 말을 옮겨 그대로 써보았는데 딱딱하고 어색하다. 그래서 글을 자신의 가슴이 느끼는 대로 써야하는 법...)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의 저자 안상헌은 책읽기를 통해 세상을 살피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독서와 자기계발 전문가이다. 대학 때부터 시작한 4천여권의 넓고 깊은 독서와 일의 현장에서 깨달은 일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변화를 돕는 책을 쓰고 강의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면 활동하고 있다.

인간에게 역사란 것이 존재한 이래 그때그때의 시대를 앞서가고 리드하는 사람은 모두 독서, 책읽기, 리딩에 필이 꽂힌 사람들이다. 

인문학책읽기 바람을 일으키며 인문고전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이지성, 일본의 손정의도 독서의 달인, 독서혁명가이다.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황토현문화연구소 신정일 소장은 생애를 통해 현재까지 2만권의 책을 독파한 독서의 달인이다. 그는 정규교육의 혜택을 별로 받지 못한 사람이나 명문대 엘리트코스를 거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서를 통해 얻는 지식과 통찰력을 전하고 있다.

요새 잘나가는 여자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이 남좌 어느 정도 독서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다.
 

저자인 안상헌씨의 공식적인 타이틀은 Meaning 독서경영연구소 소장. 역시 책읽기의 치명적인 매력(?)에 푹빠진 남자다. 책도 여러권 썼다. "생산적인 책읽기 50", "생산적 책읽기 두 번째 이야기",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두려워마라 지나가고 나면 별것 아니다", "이건희의 서재",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노트 50", "경영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자신감" 등...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 필사, 필사, 또 필사



 

 #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제1부는 인문학 개요, 제2부 철학읽기, 제3부 문학읽기, 제4부는 역사읽기다. 내 독서 취미는 독특하다.. 절대 첫 장부터 책을 읽지 않는다.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부분을 먼저 읽고 어떨 때는 제일 뒷 챕터부터 읽을 때도 많다. 뜸들이는 이야기 보다 빨리 중년의, 장년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병적인 조급증의 한 단면이다.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을 읽으면서도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들을 필사해보았다.


 

1. 본질에 이르는 세 분야: 철학, 문학, 역사

 

○ 현상을 통해 본질을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인문학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본질을 찾아내는 힘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본질을 찾기 위해서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접근방법

- 본질적을 접근하는 것

- 역사적인 접근방법: 사건과 문제를 시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 전면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 특정사건과 연결된 혹은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분을 동시에 바라보면서 파악하는 것.

 

2. 소설책을 읽는 요령(p.180) : 스토리위주의 읽기보다 느끼는 것이 문학의 목적이다.

○ 스토리위주의 소설읽기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왜 소설책을 읽어야 하는가? 소설책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자기만의 이유와 노하우를 터득하지 못하고 있다.

☞ 스토리위주의 소설읽기 단계를 벗어나려면 소설의 매력을 찾아내서 맛볼 수 있는 자기만의 경험이 필요하다. 소설의 스토리보다는 주인공의 변화과정을 느끼면서 읽는 것이다. 주인공이 겪는 변화와 갈등에 봉착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도 살펴보게 되고 앞으로 자신에게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까지 하게 된다. 소설속 인물들이 가진 삶의 원칙이나 살아가는 방식들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 소설책을 비롯한 문학을 읽는 세부방법론

1. 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남기는 방법: 모든 책에 줄을 그어라.

2.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멋진 문장을 발견하는 것이다.

3. 관계도를 그리면서 읽어라.

4. 읽는 이유를 찾아보라. 40대 소설읽기는 삶을 새롭게 들여다보기 위한 창문열기 같은 것이다. 지금 삶을 위로받고 다가올 삶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 간접경험, 자기를 돌아보고 위로해주는 기능,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길에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함.

 

○ 소설을 읽는 이유

- 인간군상을 만나는 재미

-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

- 역경을 이겨내며 자기 삶을 헤쳐나가는 모습

- 스토리가 주는 재미와 감동

-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줌

 

 

2. 공부하는 이유가 뭐야?

 

자기만의 이유가 분명해야 생산적으로 배울 수 있다. 한 동안 손이 가는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웬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기분야를 찾아가길 권한다. 그래야 공부의 깊이가 생기고 결과물도 남는다.

  (이 대목에서 정말 생각을 많이했다. 앞으로도 많은 생각이 필요한 대목이다. 나만의 분야 찾기...숙제)

 

3. 인문학을 공부하는 태도

 

○ 내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가? 무엇을 알고 싶은 건가? 그 지식이 어디에 있나? 질문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하며 매번 달라지는 질문에 대답할 준비를 해야한다.

한 순간도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최고의 비결이다.

  (질문의 스킬...질문을 잘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 코칭도 결국은 질문이다. 질문을 잘해야 위대한 인터뷰어가 될 수 있다. 나 자신을 위한 질문들...)

  

4. 인문학공부를 하는 목적?

 

새로운 삶을 위한 문장을 얻는 것.

  (문장을 얻는다.. 멋있는 표현이다.)

 

5. 스스로 공부해서 찾은 문장만이 힘을 가질 수 있다. (P.27)

 

○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그래야 하지? 다른 삶의 방식은 없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6. 공부의 열정을 어떻게 하면 이어갈 수 있을까?

○ 주기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서점을 간다든지, 도서관에 가거나, 학습조직을 만들거나

○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방향과 필요한 내용, 좋아하는 분야 등을 잘 살피면 답이 나온다.

○ 계획을 세우고 하루라도 실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7. 책 잘 읽는 방법

 

먼저 중요한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 봐야한다. 이것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과정이 되려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 기록하면서 읽고 생각하면 집중력이 강해지고 전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다. 등장인물의 특징이나 주변관계를 그림으로 표현해두면 휠씬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 문학작품, 소설을 읽는 방법은 대게 3가지 이다. 첫째 스토리 위주로 읽는다, 둘째, 아름다운 문장위주로 읽는다. 셋째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해주는 내용 위주로 읽는다.

애드거 앨랜 포나 코난도일의 추리소설들은 스토리 위주로 읽는다. 《설국같은 소설이나 최명희 선생의 《혼불》같은 작품들은 문장위주로 읽는다(묘사를 즐기면서 읽는다).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작품들은 자신의 삶들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살피면서 읽는다.

 

 

8. 책을 빨리 읽을 것인가?

 

○ 빨리 읽고 싶어도 빨리 읽을 수가 없는 것이 책이다. 그런 마음이 들수록 천천히 읽고 제대로 읽자고 자신을 설득해야 한다. 훌륭한 독서가는 빨리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늘 기억한다. (p.64)

 

 

9. 세상을 놀라게 하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

 

○ 스티브잡스의 인문학공부에서 특이한 점은 그가 공부한 분야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가 좋아하는 한 분야에 관한 책을 좋아해 평생 그것을 읽어나갔다. 그 외에 따로 깊이 파본 분야가 별로 없다. 그만큼 한 분야가 준 영향력은 컸다. 이것저것 일단 많이 알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자신이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충실했다. 본래 관심사가 아닌 것은 쳐다보지도 않는 외골수적인 기질이 있었다. 이것이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p.69)




 

10. 옛 철학자들은 무엇을 물었을까?

 

○ 철학자들은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들을 가지고 있었다. 탐구하고 싶은 주제와 질문을 가지고 평생 그것만을 공부하고 추구하며 살았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공부의 핵심이다.

○ 상대방의 입에서 모른다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질문을 던졌다.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무지를 깨우치도록 했다. 모든 공부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데서 시작된다.

 

11. 철학공부의 걸림돌, 개념부터 잡자

 

○ 사르트르의 대표작, 존재와 무에는 난해한 개념들이 많이 등장한다. 실존, 즉자, 대자, 기투, 앙가주망..마르크스를 이해하려면 그가 사용한 용어를 이해해야 한다. 토대와 상부구조, 잉여같은 개념들..

○ 사람은 언어로 생각하므로 새로운 단어를 얻는 것은 새로운 생각을 얻는 것으로 연결된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단어를 다른 단어와 연결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12. 노자의 도덕경, 물처럼 살아가라

 

○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물론 온갖 것을 위해 섬길뿐/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를 뿐입니다./그러기에 물은 도에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낮은데를 찾아가 사는 자세/심연을 닮은 마음/사람됨을 갖춘 사귐/믿음직한 말/정의로운 다스림/힘을 다한 섬김/때를 가린 움직임/겨루는 일이 없으니/나무람받을 일도 없습니다.

○ 노자의 도덕경이 세상의 큰 흐름을 알려주는 시라면 열자와 장자는 큰 흐름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이야기 모음이다. “올 것은 어떻게 해도 오고 갈 것은 어떻게 해도 간다”

 

 

 13. 역사는 인과관계이다.

 

○ 공부에는 죽은 공부가 있고 살아있는 공부가 있다. 죽은 공부는 단순한 사실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고 살아있는 공부는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에는 필연성이 있다. 어떤 사건은 그것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 숨겨져 있다.

 

역사책을 읽을 때는 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원인이 되는 사실을 잘 파악해야 한다. 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질문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원인을 파악하는 힘이 커질 뿐만 아니라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도 향상된다.

 

14.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공부를 하라

 

인물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면 한 인물의 삶을 살펴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그 인물의 시대와 그가 연결된 사건들을 생동감 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다. 역사적 인물들은 대개 중요한 시대적 사건을 경험했고 그 사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터이다.

 

○ 인물을 통해 역사공부를 하는 방법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인물을 선정한다./그 인물과 관련된 부분을 역사책에에서 찾아 공부한다./인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대별오 주요사건들을 기록한다./사건의 의미를 찾아보고 인물이 가진 성격과 특성, 사회적 역할을 정리한다./연관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인물들로 공부를 확대한다.

 

 

15. 역사공부를 한 결과를 정리하는 작업으로 단권화만한 것도 없다.

○ 사실 중심의 개론서들을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 이야기와 인물 중심의 자세한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부한 다음 → 개론서로 돌아와 정리하고 단권화 작업을 하면된다. 여백에 관련된 책이나 페이지를 기록해두면 자세한 부분을 찾아볼 때 도움이 된다.

 

 

16. 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남기는 방법

○ 줄을 긋는 것은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가능한 모든 책에 줄 긋기를 시도하라. 철학책, 시, 소설까지도 줄을 그으며 읽는 것이 좋다. 간단히 열 줄정도로 줄거리를 요약해보면 전체 줄거리를 확연하게 알 수 있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 관계도를 그리면서 읽는 것이다. 결론은 고3 수험생처럼 독서를 하는 것이다.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방법... 독서활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 저자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론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에게 책읽기는 단순한 시간 때우기 취미가 아니다. 고3 수험생의 수능시험준비와 같은 전투적인 과정이다. 뭐 하나 얻으려면 무장해제하고 편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머리를 수건으로 질끈 동여매고 눈을 부라리며 연필에 힘을 주어 책에 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중요한 대목에 표시하고 마음에 드는 멋진 문장을 메모하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도를 그리고...그렇게 해야 뭔가 하나라고 건질 것 아닌가?


요컨대 밥을 먹되 설설 대충 씹지도 않고 넘기지 말고 단맛이 날 때까지 꼭꼭 씹어서 삼키라는 것이다. 그래야 밥의 본연의 맛을 알 수 있고 소화도 잘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음식점에 갔을 때 식당 벽에 걸린 동양화 한 폭에 이런 글자가 적혀있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그 의미는 어디에 있던지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힘든 직장생활가운데 힘을 주는 좋은 말이어서 수시로 되뇌이고 있다.

이 말의 출처를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  책 303쪽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기쁨을 느꼈다.

출처가 궁금하시며 책을 구입하시던지 ...^^  제 포스팅을 잘 보시면 그것의 출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은 뚜렷한 방향과 목표가 없었던 내 독서활동에 새로운 깨우침과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다. 앞으로 내 책에도 많은 밑줄이 그어지고 노랗고 푸른 색깔의 형광펜표시들이 난무할 것 같다.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 지를 모르는 독자들에게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공부법》을 강력히 추천한다.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이땅의 50대.....아니 어찌 50대만 힘들겠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여....인문학공부를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읍시다. 

 

# 참고...저자가 추천해주는 분야별 책들 일부 (추천도서 전체목록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 스티브잡스와 인문학관련 책들

․ CEO 스티브잡스가 인문학자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 이남훈 저, 팬덤북스

․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린더 카니 저, 안진환․박아람 역, 북섬

․ 스티브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카민 갤로 저, 박세연 역, 비즈니스북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안상헌 저, 책비

 

○ 기본적인 공부를 돕는 책들

․ 미셀 푸코, 양운덕 저, 살림출판사

․ 자크 라캉, 김용수 저, 살림출판사

․ 살림출판사의 살림지식총서들

․ 시공사의 시공디스커버리총서들

 

○ 관점훈련에 도움이 되는 책

․ 《인생연금술, 제임스알렌 저, 박지은 역, 동서문화사》

․ 《관점, 다르게 보는 힘, 최윤규 저, 고즈윈》

․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로버트 존슨 저, 고혜경 역, 에코의 서재》

 

 

○ 생각에 대한 공부를 돕는 책들

․ 《생각한다는 것, 고병권 저, 너머학교》

․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저, 최인철 역, 김영사》

․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우리 시에 비친 현대철학의 풍경 , 강신주 저, 동녘》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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